인간은 매일 약 3,000여 가지의 행동을 수행하며 산다. 사소하게는 몸을 긁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에서부터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집을 사는 것과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순간마다 매번 심사숙고 해사며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물론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다른사람과 의견을 나눌 때는 의식적인 행동을 하지만,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행동은 딴생각을 하면서도 할 수 있다. 만약 계단을 오르내릴 때, '계단 오르내리기'라는 생각에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오른발을 떼서 무게중심을 살짝 옮기며 앞으로 내딛은 뒤 착지하고, 자 이번엔 왼발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며 왼다리를 뻗어볼까?' 생각만 해도 피곤한 일이다. 이런 식으로 의식을 하면서 걷는 활동을 한다면 과연 편안한 산책이 가능할까? 밥을 먹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밥을 떠서 입에 넣고 씹어 삼킨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살아간다. 이것과 비교하면, 생각과 지혜를 사용하며 보내는 시간은 하루 중에 얼마 되지 않는다.
몇 해 전 미국의 인지과학자들도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하는 행동과 의사결정의 95%는 무의식이 지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상적인 행동의 많은 부분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익은 동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만약 모든 일을 의식적으로 결정하려고 든다면 일상생활 자체가 혼돈일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신경과학자 폴 윈런의 말이다. 그런데 바로 이점을 다이어트에 응용하자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등장했다.
미국 코넬 대학의 브라이언 원싱크 교수는 자신의 다이어트 책에서 "다이어트의 열쇠는 잠재의식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다이어트방법은 이러하다.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나 운동요법 혹은 근육의 에너지 소비에 골몰하여 머리를 싸매기보다 '작은 그릇에 작은 숟가락을 고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릇이 작기 때문에 한 그릇 가득 담아도 양은 적지만 무의식적으로 한 그릇을 비웠다는 만족감을 느껴 다이어트의 고통이 줄어든다. 이 과정을 통해 본인도 모르게 다이어트 성공에 다가가는 것이다. 원싱크 교수는 똑같은 원리로 간식도 작은 봉지에 담긴 것을 고르라고 권한다. 이런 사소한 변화로 '행복한 다이어트'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무의식 이론이다. 때로는 아주 쉽고 단순한 방법이 모든 것을 쉽게 훌쩍 뛰어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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